역림 서고 · Yilin Archive
역림 서고 › 산지박
Splitting Apart

산지박山地剝

낡은 것을 비우고 새 단장하는 때
주역 제23괘 · 山地剝 · ䷖
상징비움쇠퇴새 단장
상괘 산 山(艮·토)하괘 땅 地(坤·토)영문 · Splitting Apart절기 · 추분 분기 · 정괘 다음 7번째 자리
주역 괘사 (卦辭)
剝 不利有攸往
이 괘가 말하는 것

땅(坤) 위에 산(艮)이 위태롭게 얹힌, 깎여 나가는 괘입니다.

박(剝)은 벗겨지고 떨어지는 자리입니다. 다섯 음이 아래에서 자라 하나 남은 양을 밀어 올리니, 낡은 것이 무너지는 시기입니다. 괘사가 갈 곳이 있어도 이롭지 않다(不利有攸往)고 한 것은, 무너짐의 때엔 나서기보다 고요히 지키며 다음을 기다리라는 뜻입니다. 다 깎이면 다시 돌아올 씨앗 하나가 남습니다.

괘의 짜임 — 상·하괘

상괘는 산 山(艮·토), 하괘는 땅 地(坤·토)입니다. 물상으로는 땅 위에 위태로이 얹힌 산, 아래부터 깎여 내리는 형상에 견주어집니다.

직일(直日) — 이 괘가 뜨는 시절

焦氏易林의 육일칠분 배괘에서 산지박는 추분(秋分) 분기, 정괘 다음 일곱 번째 자리를 차지합니다. 가을이 깊어 거두어 갈무리하는 시절의 자리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그해 절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며, 오늘 어떤 괘가 하루를 맡는지는 본편에서 사주와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 놓인 사람

낡은 것이 깎이고 떨어져 나가는 쇠락의 자리입니다. 다섯 음이 하나의 양을 위로 밀어 깎지요. 나아갈 때가 아니니 몸을 낮추고 근본을 지키며 기다립니다. 깎임의 끝엔 다시 돌아옴(復)이 옵니다.

서고 너머

이 페이지는 괘의 뜻을 짧게 갈무리한 것입니다. 산지박에서 뻗어 나온 焦氏易林의 시구와, 그날 당신에게 닿는 온전한 해석은 사주를 입력하는 본편에서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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