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乾)은 위로 오르고 물(坎)은 아래로 흐르는, 서로 등진 괘입니다.
송(訟)은 다툼이고 소송입니다. 위의 하늘은 오르고 아래의 물은 내려가니, 두 힘이 반대로 흘러 어긋납니다. 기다림의 괘(需)가 뒤집힌 짝이라, 기다리다 못해 부딪힘이 된 자리이기도 합니다.
괘사는 중간은 길하나 끝까지 가면 흉하다(中吉 終凶)고 못 박습니다. 다툼은 적당히 그치면 낫지만 끝장을 보려 하면 상한다는 것이지요. 큰 내를 건너지 말고(不利涉大川) 공정한 어른을 만나라(利見大人)고 덧붙입니다.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다툼 자체를 줄이는 지혜의 자리입니다. 물러설 줄 아는 것이 실은 이김입니다.
상괘는 하늘 天(乾·금), 하괘는 물 水(坎·수)입니다. 물상으로는 위로 오르는 하늘과 아래로 흐르는 물, 서로 등을 진 두 힘에 견주어집니다.
焦氏易林의 배괘에서 천수송은 춘분(春分) 분기, 정괘 다음 네 번째 자리를 차지합니다. 봄기운이 오르며 부딪힘도 함께 이는 시절의 자리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그해 절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며, 오늘 어떤 괘가 하루를 맡는지는 본편에서 사주와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천수송의 결을 지닌 사람은 부딪힘과 시비가 잦은 자리에 서곤 합니다. 옳고 그름을 끝까지 가리려 할수록 상하지요. 적당한 데서 그치고 공정한 중재를 구하는 편이, 이기고도 잃는 일을 막습니다.
이 페이지는 괘의 뜻을 짧게 갈무리한 것입니다. 천수송에서 뻗어 나온 焦氏易林의 시구와, 그날 당신에게 닿는 온전한 해석은 사주를 입력하는 본편에서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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