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림 서고 · Yilin Archive
역림 서고 › 수천수
Waiting / Nourishment

수천수水天需

때를 기다리는 단련의 시간
주역 제5괘 · 水天需 · ䷄
상징기다림내실 준비
상괘 물 水(坎·수)하괘 하늘 天(乾·금)영문 · Waiting / Nourishment절기 · 동지 분기 · 정괘 다음 13번째 자리
주역 괘사 (卦辭)
需, 有孚, 光亨, 貞吉, 利涉大川.
이 괘가 말하는 것

하늘(乾) 위에 구름(坎)이 드리운, 비를 기다리는 괘입니다.

수(需)는 기다림이자 기름(양분)입니다. 하늘 위에 구름이 드리웠으나 아직 비를 내리지 않은 형상이지요.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자리입니다.

괘사는 믿음이 있으면 빛나 형통하고(有孚 光亨), 큰 내를 건너면 이롭다(利涉大川)고 말합니다. 조급함이 아니라 믿음으로 기다리는 것 — 기다림은 멈춤이 아니라 힘을 기르는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아래의 굳센 하늘(乾)이 위의 험한 물(坎)을 향하되, 때를 보아 건넙니다.

먹고 마시며 몸을 기르는 여유(飮食) 또한 이 괘의 뜻입니다. 기다림의 자리에선 초조함보다 자기를 살찌우는 편이 낫습니다.

괘의 짜임 — 상·하괘

상괘는 물 水(坎·수), 하괘는 하늘 天(乾·금)입니다. 물상으로는 하늘에 드리운 비구름, 아직 내리지 않은 비에 견주어집니다.

직일(直日) — 이 괘가 뜨는 시절

焦氏易林의 배괘에서 수천수는 동지(冬至) 분기, 정괘 다음 열세 번째 자리를 차지합니다. 겨울이 깊어 만물이 안으로 힘을 모으며 봄을 기다리는, 기다림에 꼭 맞는 시절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그해 절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며, 오늘 어떤 괘가 하루를 맡는지는 본편에서 사주와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 놓인 사람

수천수의 결을 지닌 사람은 나아갈 힘은 있으나 아직 때가 아닌 자리에 있곤 합니다. 조급함은 독입니다. 믿음을 갖고 몸과 실력을 기르며 기다리면, 비는 반드시 내립니다.

서고 너머

이 페이지는 괘의 뜻을 짧게 갈무리한 것입니다. 수천수에서 뻗어 나온 焦氏易林의 시구와, 그날 당신에게 닿는 온전한 해석은 사주를 입력하는 본편에서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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