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림 서고 · Yilin Archive
역림 서고 › 수화기제
After Completion

수화기제水火旣濟

조화로운 완성, 현재의 유지
주역 제63괘 · 水火旣濟 · ䷾
상징이미 이룸완성유지
상괘 물 水(坎·수)하괘 불 火(離·화)영문 · After Completion절기 · 추분 분기 · 정괘 다음 9번째 자리
주역 괘사 (卦辭)
旣濟, 亨小 初吉終亂.
이 괘가 말하는 것

물이 위에, 불이 아래에 — 여섯 자리가 저마다 제자리를 얻은, 완성에 가장 가까운 괘입니다.

강을 이미 건넜다는 뜻 그대로 기제(旣濟)라 부릅니다. 그런데 괘사는 담담하게 한 마디를 덧붙입니다. 처음은 길하나 끝은 어지럽다(初吉終亂)고. 다 이루어진 순간이 곧 흐트러짐이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하다는 것 — 완성은 정지가 아니라, 다음 미완성(64괘 未濟)으로 이어지는 문턱입니다.

괘의 짜임 — 상·하괘

상괘는 물 水(坎·수), 하괘는 불 火(離·화)입니다. 물상으로는 물이 위, 불이 아래에 놓여 여섯 자리가 다 제자리를 얻은 형상에 견주어집니다.

직일(直日) — 이 괘가 뜨는 시절

焦氏易林의 육일칠분 배괘에서 수화기제는 추분(秋分) 분기, 정괘 다음 아홉 번째 자리를 차지합니다. 가을이 깊어 거두어 갈무리하는 시절의 자리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그해 절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며, 오늘 어떤 괘가 하루를 맡는지는 본편에서 사주와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 놓인 사람

일이 이미 이루어진 완성의 자리입니다. 기제(旣濟)는 강을 이미 건넘 — 그러나 처음은 길하나 끝은 어지럽다(初吉終亂) 합니다. 다 이룬 순간이 흐트러짐의 시작이기도 하니, 완성 뒤의 방심을 경계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서고 너머

이 페이지는 괘의 뜻을 짧게 갈무리한 것입니다. 수화기제에서 뻗어 나온 焦氏易林의 시구와, 그날 당신에게 닿는 온전한 해석은 사주를 입력하는 본편에서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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