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림 서고 · Yilin Archive
역림 서고 › 수지비
Holding Together

수지비水地比

든든한 연대와 협력의 기운
주역 제8괘 · 水地比 · ䷇
상징친밀함결속상부상조
상괘 물 水(坎·수)하괘 땅 地(坤·토)영문 · Holding Together절기 · 춘분 분기 · 정괘 다음 10번째 자리
주역 괘사 (卦辭)
比, 吉. 原筮元永貞, 无咎. 不寧方來, 後夫凶.
이 괘가 말하는 것

땅(坤) 위에 물(坎)이 고루 스며드는, 서로 가까이 잇닿는 괘입니다.

비(比)는 나란히 서서 돕는 친밀함입니다. 땅 위에 물이 스며 하나가 되듯, 가까이 잇닿아 서로 돕는 형상이지요. 무리의 규합을 말한 사(師)가 힘의 모임이라면, 비는 마음의 친화입니다.

괘사는 처음부터 바르고 한결같으면 허물이 없다(原筮元永貞 无咎)고 말하고, 편치 못한 이들이 오되 늦게 오는 자는 흉하다(不寧方來 後夫凶)고 덧붙입니다. 함께함에도 때가 있어, 늦으면 자리를 잃는다는 뜻입니다.

잇닿음의 중심에는 하나의 양(陽)이 있어, 뭇 사람이 그를 향해 모입니다. 친함은 좋되, 바름(貞) 위에 설 때에야 오래갑니다.

괘의 짜임 — 상·하괘

상괘는 물 水(坎·수), 하괘는 땅 地(坤·토)입니다. 물상으로는 땅에 고루 스미는 물, 가까이 잇닿아 하나가 되는 형상에 견주어집니다.

직일(直日) — 이 괘가 뜨는 시절

焦氏易林의 배괘에서 수지비는 춘분(春分) 분기, 정괘 다음 열 번째 자리를 차지합니다. 봄기운 속에 서로 잇닿아 무리를 이루는 시절의 자리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그해 절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며, 오늘 어떤 괘가 하루를 맡는지는 본편에서 사주와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 놓인 사람

수지비의 결을 지닌 사람은 사람들과 가까이 잇닿아 함께하는 자리에 있곤 합니다. 다만 아무나가 아니라 바른 중심을 향해 모이는 것이 관건이지요. 함께할 때를 놓치지 말되, 친함이 아첨으로 기울지 않게 하는 것이 이 괘의 균형입니다.

서고 너머

이 페이지는 괘의 뜻을 짧게 갈무리한 것입니다. 수지비에서 뻗어 나온 焦氏易林의 시구와, 그날 당신에게 닿는 온전한 해석은 사주를 입력하는 본편에서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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